넥센테크 "전기차용 전선 개발 박차"

울산=박종진 기자 2009.09.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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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뉴 SM3' 인기에 전선납품 급증...올 3분기 사상최대 실적 예상

↑ 전기차 고전압부용 전선의 샘플용 사진.↑ 전기차 고전압부용 전선의 샘플용 사진.


넥센테크 (135원 ▼36 -21.05%)가 전기자동차 고전압부용 전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센테크는 최근 울산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혁신센터, 부산·경남 자동차 테크노센터 등과 국책사업인 전기차 고전압부용 전선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넥센테크는 현재 르노삼성에 차량용 전선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시대를 대비 고전압을 처리할 수 있는 전선 설비 개발을 준비해왔다.

넥센테크 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지난 7월부터 울산 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 입주해 전압 및 전자파 분석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넥센테크는 이후 전선 배치 검토 및 설계, 시제품 제작·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5월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사업 종합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차세대 그린카 시대를 대비,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선제적 연구개발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테크는 최근 르노삼성의 '뉴 SM3' 판매호조와 내수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 초 월 1만대 수준의 납품 실적이 지난 5월부터 회복세에 돌입, 최근 월 1만8000대까지 늘어난데 이어 월 2만대 납품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뉴 SM3'는 지난 6월1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말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3만 대에 육박한다.


넥센테크 측은 "올 3분기의 경우 분기 매출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근무체계도 풀가동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잔업은 물론 토요일까지 공장을 가동해도 공급 물량을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다.

한편 넥센테크는 오는 10일부터 일본 나고야 토요타 본사에서 열리는 전시상담회에도 파워트레인용 전선 등을 출품해 국내 기업으로서는 사상 첫 토요타 납품업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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