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파업중단으로 3개월여 만에 정상가동에 들어간 쌍용자동차는 생산 2주 만에 2000여대를 판매하며 앞으로의 회생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휴가에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까지 겹친 기아차는 전월대비 감소폭이 5개 완성차 가운데 가장 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98,000원 ▼700 -0.71%),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8월 내수판매 실적은 총 9만808대로 전년 동기 (8만916대) 대비 1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장휴가 등으로 전월(11만8514대)에 비해서는 23.3% 감소했다.
기아차는 '쏘렌토R', '포르테', '쏘울' 등 신차들의 꾸준한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2만5184대를 판매했으나 공장 휴가에 파업 때문에 발생한 생산차질로 전달보다 27.2% 줄어들었다. 차종별로는 경차 '모닝'이 전년대비 47.5% 증가한 7285대가 판매됐고 '쏘렌토R'도 3264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계약대수 1만1142대, 판매대수 4559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SM3'의 인기 덕분에 전년 동월 보다 14.5% 늘어난 1만72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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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도 '라세티프리미어'(3409대)와 '마티즈'(1633대)의 선전으로 전년대비 8.1% 판매가 늘었다. 최근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사전에 597대가 출고되고 현재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9월 내수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정상조업을 시작한 쌍용차 (5,180원 ▼10 -0.19%)는 내수 940대, 수출 1072대 등 총 2012대를 판매하며 회생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측은 파업발생 이전 1~3월까지의 월평균 판매량이 2100여대인 것을 감안하면 2주 동안 2000여대를 판매한 8월 실적은 앞으로 쌍용차가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