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환경부가 발표한 수도권 9개 노선 지하철 객차내 공기질 측정자료에 따르면 출퇴근 혼잡시간대 미세먼지 농도는 6호선이 123.5㎍/㎥로 가장 높았고 7호선이 116.4㎍/㎥, 5호선이 99.9㎍/㎥로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곳은 1호선(48.9㎍/㎥), 분당선(49.2㎍/㎥)이다.
다만 혼잡·평상 시간대 미세먼지 농도 모두 지난 2006년 12월 제정된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의 기준(도시철도의 경우 평상시 200㎍/㎥ 이하, 혼잡시 250㎍/㎥)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난 2005년, 2007년 조사 때보다 객차내 실내공기질이 훨씬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2007년 2호선의 평상시 객차내 미세먼지가 최고 350㎍/㎥를 웃돌았고 3호선 실내 미세먼지도 300㎍/㎥를 상회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기준치를 넘긴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지하철 터널 내 자갈도상을 콘크리트로 개량하고 역사 환기설비를 개선하며 고압살수차량을 운용하는 등 '2008년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결과 이같이 공기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