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온라인의 새로운 CEO에 내정된 유현오 전 SK컴즈 대표
예당온라인은 오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현오 전 SK컴즈 대표를 새로운 대표에 선임하고, 사명도 'YD온라인'으로 바꾸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처럼 유 대표의 화려한 경력 때문인지 게임업계는 현재 유 대표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게임업계 대표이사 자리에 대기업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영입된 사례가 거의 없었는데다, 너무 '거물급'이라는 점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는 유 대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거물급' 전문경영인이 예당온라인을 어떻게 변신시킬지 자못 궁금한 탓이다. 댄스게임 '오디션'을 서비스하며 승승장구해왔던 예당온라인은 최근들어 성장세가 크게 꺾여있는 모습이다.
'오디션' 매출의존도가 큰 탓인지, 오디션 매출상황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휘청거리는 구조인데다, 지난해부터는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9%나 줄었을 정도다. 때문에 게임업계는 예당온라인이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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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유현오 대표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등장한 것이다. 게임개발자 출신이 아닌, 대기업 경영자 출신의 CEO가 예당온라인에 활기를 불어넣을지에 게임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개발자 출신의 CEO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넓은 안목으로 회사를 경영할 수 있다"며 "인터넷 업계에서 오래 종사한 유 대표가 다양한 사업으로 예당온라인의 체질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예당온라인을 이끌어왔던 김남철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