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했던 한강 다리 하부, 확 바뀐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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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변북로·노량대표 하부에 여가공간 조성

칙칙했던 한강 다리 하부, 확 바뀐다


서울 강변북로와 노량대교 하부가 시민 여가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위치도 참고)

서울시는 총 사업비 155억원을 투입, 강변북로 일부구간과 노량대교 전 구간의 하부공간을 오는 2010년 5월까지 '녹색여가 문화공간'으로 정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교량은 이촌~뚝섬(강변북로), 여의도~반포(노량대교)로 이어지는 기존 한강공원의 양 끝을 잇는 위치에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사실상 방치돼 왔다.

시는 우선 강변북로 하부에 총 연장 3.8㎞의 자전거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폭 15m~20m인 이 도로는 반포대교 북단 하부 둔치에서 금호나들목을 거쳐 중랑천 합류부로 이어진다. 이곳에는 야외공연장, 수변광장 등 2만9600㎡ 규모의 '반포 컬처랜드'와 자전거 휴게소, 정비소 등이 들어설 '자전거 플라자'가 설치될 예정이다.



노량대교 정비구간은 폭 5m~30m, 총 연장 2.2㎞로 △노량대교~원불교 방송구간 △흑석초등학교 앞 소공원 △원불교~반고천 합류부 등 3개 거점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들 구간에는 이벤트광장과 휴게 공간, 야외공연장 산책로 전망대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장정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그동안 낙후됐던 한강공원 교량 하부공간이 휴식·문화공간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반포, 뚝섬 등과 연계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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