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총 사업비 155억원을 투입, 강변북로 일부구간과 노량대교 전 구간의 하부공간을 오는 2010년 5월까지 '녹색여가 문화공간'으로 정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교량은 이촌~뚝섬(강변북로), 여의도~반포(노량대교)로 이어지는 기존 한강공원의 양 끝을 잇는 위치에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사실상 방치돼 왔다.
시는 우선 강변북로 하부에 총 연장 3.8㎞의 자전거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폭 15m~20m인 이 도로는 반포대교 북단 하부 둔치에서 금호나들목을 거쳐 중랑천 합류부로 이어진다. 이곳에는 야외공연장, 수변광장 등 2만9600㎡ 규모의 '반포 컬처랜드'와 자전거 휴게소, 정비소 등이 들어설 '자전거 플라자'가 설치될 예정이다.
장정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그동안 낙후됐던 한강공원 교량 하부공간이 휴식·문화공간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반포, 뚝섬 등과 연계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