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백신업계 최강자… 목표가 28만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9.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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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1일 녹십자 (117,600원 ▼400 -0.34%)에 대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백신업계의 최강자라는 평가를 내리고 목표주가 28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 15만8000원보다 77%상향조정된 것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종플루 백신 1도즈(1회 접종량)당 백신단가는 시장예상을 하회했으나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백신공급 난항으로 인해 향후 녹십자는 정부가 요구하는 물량 2700만도즈 전량을 정부에 납품하게 될 것"이라며 "당초 예상치 1200만도즈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일부 물량은 항원증강제를 사용해 공급한다고 가정할 경우 녹십자가 정부 요구물량 전량을 생산할 경우 동사는 총216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매출증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1200만도즈를 납품할 경우로 예상한 960억원의 매출에 비해 2.2배 증가한 수치다.



조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국내 최고, 최대의 백신생산 기술을 확보한 업체로서 국가 방역사업 독점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향유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확고한 실적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예기치 않은 신종플루 발생은 녹십자의 백신부문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따른 신종백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백신부문에서 무한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녹십자는 정부와의 신종플루 백신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내용은 우선적으로 1차 정부 조달물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총57만명 규모의 신종플루 백신 113만7500도즈를 91억원에 공급하기로 됐으며 납품기간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1도즈당 단가는 8000원 수준에 계약이 이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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