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심대평 후유증' 가라앉힐까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8.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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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이 '심대평 탈당' 후유증 가라앉히기에 나섰다. 이회창 총재를 중심으로 집안 단속에 나섰지만 기존 국민중심당계 탈당이 가시화되는 등 앞으로 전망이 험난하다.

이 총재는 31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교섭단체가 깨지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이 제3당인 우리당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민심과 국민마음을 정확히 읽는다면 전화위복으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내 동요를 막는 데 주력했다.



워크숍에선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창조한국당과 구성한 원내교섭단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깨진 데 대한 대책이 논의됐지만 이렇다 할 방안이 나오진 못했다.

오히려 심대평 전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시에선 이준원 시장과 김태룡 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8명이 탈당하면서 내홍은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 시장 등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심 전 대표의 총리 입각 논의 과정에서 당은 우리에게 납득할 수 없는 실망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전날 탈당한 심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심대평 총리론 무산과 관련, "청와대가 정식이든 비정식이든 당과 사전협의를 했는데 (선진당이) 세종시 문제 등 다른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라며 탈당 책임을 선진당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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