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책실장·홍보수석·인사기획관 신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8.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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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실장 1정책실장 8수석 3기획관 체제로 개편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정책분야의 통합,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정책실장과 인사기획관, 메시지기획관, 국제경제보좌관을 신설하는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靑 정책실장·홍보수석·인사기획관 신설


또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을 홍보수석실로 통합해 홍보기능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대통령실은 '1실장 8수석 1기획관' 체제에서 1실장 1정책실장 8수석 3기획관' 체제로 바뀌게 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집권 중반기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청와대의 조직과 기능 등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책분야의 통합,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경제,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 국정기획 등 정책분야 수석 등이 참여하는 정책조정회의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장(장관)과 수석(차관)의 중간급으로 사실상 '대통령실 부실장'의 위치인데, 초대 정책실장은 윤진식 경제수석이 겸임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홍보수석은 이동관 대변인이 맡고,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비서관)은 제1대변인에 박선규 언론2비서관, 제2대변인에 김은혜 부대변인이 각각 내정됐다.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폭넓은 인재 발굴, 인사검증 기능을 담당할 인사기획관과 대통령 메시지, 연설관련 보좌업무를 수행할 메시지기획관을 각각 두기로 했다. 대통령의 글로벌 경제리더십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제경제보좌관도 신설된다.

기획관의 직급은 수석과 비서관의 중간급으로 규정됐는데 메시지기획관에는 김두우 정무기획비서관, 인사기획관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직기강 확립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민정수석 산하 공직기강팀을 공직기강 비서관실로 확대 개편했다.

정무수석은 박형준 홍보기획관, 민정수석은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사회정책수석은 진영곤 여성부 차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기존 참모진 가운데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윤진식 경제수석(정책실장 겸임)은 유임됐다.

이밖에 현재 국민통합, 언론문화, 과학기술 등 3명인 대통령 특별보좌관 진용을 대폭 보강해 △정무(맹형규 정무수석) △경제(강만수 경쟁력강화위원장) △과학기술(이현구 과학기술한림원장) △IT(오해석 경원대 교수)를 내정했다.

정무특보와 경제특보는 상근으로 정무특보는 사회통합위원회 업무를, 경제특보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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