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9.08.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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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을 겸임하면서 정책분야를 총괄하게 된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은 과거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금융관료 출신이다. 금융정책과장과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냈다.

금융정책과장 때는 사무실에 야전 침대를 가져다 놓고 일을 할 정도로 '워커홀릭'으로 소문이 났다. 또 성격은 소탈하지만 한 번 맡은 일은 어떻게든 '작품'을 만드는 강단을 가지고 있어 '진돗개'라는 별명이 붙었다.



1997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 재직 때 직접 대통령에게 외환위기의 위험성을 보고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첫 산자부 장관을 지냈으나 2003년 전북 부안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사태로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서울산업대 총장을 거쳐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예비후보 선대위 부위원장, 한나라당 선대위 경제살리기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 및 투자유치 태스코포스 팀장으로 참여했다.

정권 출범 초기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대통령실장 기용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지난해 총선 때 충북 청주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올해 1월부터는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쌍두마차'로 불리며 경제 정책을 총괄해왔다.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경제위기 상황에서의 경제 라인을 잡음 없이 무난하게 조율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과 함께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청와대 내 위치가 한단계 격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인 백영애씨와 사이에 1남1녀.

▲충북 충주(62) ▲청주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원 ▲재무부 공보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비서실 재경비서관, 조세금융비서관 ▲세무대학장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 ▲관세청장 ▲재경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국가경쟁력살리기 특위 부위원장 ▲한국금융지주회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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