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6일(16: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올 하반기 퇴직연금시장의 대어급으로 꼽히는 GS (43,250원 ▲700 +1.65%)그룹이 퇴직연금사업자풀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증권사 3곳과 보험사 5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퇴직연금사업자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은행권이 배제됐다는 점이다. 지방은행들을 제외하면 은행권의 퇴직연금사업자가 6곳에 불과한데다, 사업자 선정시 재무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만큼 은행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풀을 선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영업직 관계자는 "은행권 사업자들은 그룹과의 이해관계로 인해 배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주사에서 풀을 선정했지만 이후 계열사별로 사업자들을 선정할 때 은행사업자를 한곳 정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그룹의 퇴직연금 규모는 중간정산 금액이 많아 6000억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GS그룹의 퇴직연금사업자풀 선정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곳은 GS자산운용. GS자산운용은 GS그룹의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관련해 컨설팅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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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계열사 가운데 퇴직연금 사업자가 없는 만큼 유일한 계열 금융회사인 GS자산운용의 퇴직연금펀드를 사업자들의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시키겠다는 전략이다.
GS자산운용은 아직 퇴직연금펀드를 만들지 않았지만 향후 라인업이 갖춰지면 기업이나 직원들이 GS자산운용 퇴직연금펀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증권사 퇴직연금 관계자는 "연금시장에서 하반기 대어급 딜이라는 인식이 있어 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며 "아무래도 적립금 규모나 향후 시너지효과 등이 큰 만큼 계열 운용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