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CC(파70.7093야드)에서 매치플레이로 열린 준결승에서 바비크 파텔(미국)을 3홀 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2세의 벤 마틴(미국)과 치르게 된 결승은 오전과 오후 18홀씩 하루에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이 대회 통산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 역시 한국인인 김성윤이 1999년에 세운 17세 3개월이다.
안병훈은 이어 "당초 목표는 1라운드 통과였다"며 "그러다보니 옷을 5벌만 준비해와 입을 옷이 없어 옷을 새로 사야한다. 목표는 벌써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12번홀 까지 1홀 차로 뒤지던 안병훈이 13번 홀에서 96야드 거리에서 절묘한 로브 웨지 샷으로 공을 홀 2피트(6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파텔은 당황하며 14번, 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데 이어, 16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저지르며 안병훈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 결승 진출자에게는 이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초청되며, 우승자에게는 다음해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물론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2005년 12월 미국으로 건너간 안병훈은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살고 있으며 키 186㎝에 96㎏의 건장한 체격에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