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미래도시 체험관인 'Tomorrow City' 야경. 기둥에 LED(발광다이오드)가 장착돼 있어 다양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SK (207,000원 ▼12,000 -5.5%)는 △도시모형에 가상현실 접목 △인공위성항법장치(GPS) 서비스 실내 적용 △도시공간에 디지털 아키텍처 도입 △네트워크 기반의 'u-City' 지원 로봇 적용 등의 측면에서 세계 최초의 'u-City'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신성장동력 '집중 육성'
SK는 이 같은 'u-City'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그룹의 종합 비즈니스로 집중 육성해간다는 방침이다. SK는 현재 u-City 사업을 위한 각 사의 기본 역량이 잘 갖춰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Tomorrow City' 내 지능형 버스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날씨 검색 등 인터넷을 하고
있는 모습.
기다리는 승객들이 날씨 검색 등 인터넷을 하고
있는 모습.
SK는 올해 'u-City'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핵심 과제인 '글로벌리제이션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u-City' 사업을 선봉에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각 사들이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및 정보통신 기술을 결집시켜 단계적으로 '첨단 그린도시(u-Eco City)'로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는 이미 각 사별로 'u-City' 전담팀을 만들었으며, 그룹 차원에서는 'u-City' 위원회를 구성, 신속한 의사결정과 통합된 사업 모델을 갖추는 등 대표적인 '따로 또 같이' 사업으로 추진체계를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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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더십 강화'-해외 '사업기회 적극 발굴' 초점
'u-City' 사업 전략은 국내와 해외를 차별화해 추진한다. 국내에선 '리더십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다양한 유형으로 발주되고 있는 국내 'u-City' 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해 레퍼런스 및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국내·외 최대 사업이었던 'u-행복도시'의 전략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의 성공을 기반으로 기업·혁신도시, 신도시 등 국가 차원에서 진행 중인 도시차원의 사업은 물론 지구단위 개발사업, 공항, 학교, 경제자유구역 등 'u-City'가 적용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수주함으로써 최고의 'u-City'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지기로 했다.
↑'Tomorrow City' 체험관 내부. 미래의 사무실에서 원격지에 있는 상대와 화상을 통해 업무 협의를 하고 있는 모습.
해외에선 전담팀을 가동해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부터 'u-City'의 1차적인 대상지역을 중동지역 국가와 동남아 신흥국가로 선정,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업 타당성 분석과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성남 판교 'U-City' 구축 사업에 들어갔으며 충남 천안시와도 'u-City'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암 압둘라 알 다바 사우디아라비아국영투자청(SAGIA) 청장이 'u-City' 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중국 청두 원장구 'U-City' 사업 △인도 글로벌 금융·IT 허브 도시구축 사업 △베트남 하노이 미디어·IT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해서도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 파워와 통합사업 운영 능력을 내세워 'U-City' 관련 사업을 수주하는 한편 각 사별 역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컨퍼런스를 정례화해 선도 그룹으로 입지를 굳히고, 국내외 전문인력 양성 및 영입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연구와 새로운 U-City 모델 창출로 전 세계 시장에서 'U-City' 리더십과 네트워크를 갖춘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