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지역감정 극복을 위해서는 권력을 분산해 나눠 갖는 게 옳고 그렇게 하려면 권력분산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시하며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모든 권력이 대통령을 뽑은 정당과 대통령에게 가기 때문에 5년 내내 정권을 탈환하기 위한 투쟁이 계속되지만 권력을 나누면 내각이 중심이 돼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중대선거구제를 의식해서 말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 지도부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결정해 밀어붙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희태 대표가 10·28 재보선 출마 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되는 자리에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그런 식으로 정치에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