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서민주거 안정대책 발표로 청약저축통장 가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도권 택지지구 주택 분양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약통장 갈아타기=보금자리주택 청약은 청약저축통장이 필요하고 특별공급인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 청약 자격도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 조건으로 정했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의 청약통장 가입은 저축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7월말 현재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중 예금과 부금 가입자는 각각 187만5416명, 71만4559명으로 보금자리 주택 청약을 위해 무주택가입자가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금자리주택의 '명과 암'](https://thumb.mt.co.kr/06/2009/08/2009082810094649437_1.jpg/dims/optimize/)
신규 분양아파트 분양일정 차질=보금자리 주택 공급 확대 발표 영향으로 올 하반기에 공급을 예정했던 민간건설사의 신규 아파트 분양일정도 일부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신규 청약에 좀 더 신중해지거나 청약을 미룰 수 있고 실제 보금자리 주택이 정부가 예상한 가격대로 저렴하게 공급된다면 민간건설사의 분양가격도 일부 조정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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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하반기에 공급을 예정한 물량의 일정이 일부 지연될 수 있고 민간택지에서 예정된 사업장도 보금자리 여파와 국회의 민간택지 상한제 폐지 여부에 따라 분양이 연말에 집중되거나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크게 엇갈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