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8월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5만4000대, 4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 달성이 확실시 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선전은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미국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이 몸을 움츠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차구입 후 실직 시 차량을 반납 받거나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 등 파격 마케팅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최대의 인기 스포츠인 '수퍼볼'이나 '아카데미 시상식' 등을 후원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의 싼타페 의장라인에서 현장직원들과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정 회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찾아 "다른 업체보다 한 발 앞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최고의 실적을 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갱신해 나갈 수 있는 '재도약'의 핵심으로 '직원들 간의 대화와 소통'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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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한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며 "관리자와 현장 직원, 그리고 한국 직원과 현지 직원이 서로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시켜 나가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아울러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품질'을 거듭 강조하며 "최고의 품질 확보와 높은 생산성을 위해 현장 직원들의 교육을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생산 공장 방문에 이어 현대·기아차 판매 법인을 각각 방문해 미국 시장 내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을 보고 받고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