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EBS 교육공영방송 위상 재정립해야"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9.08.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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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말 사교육비 20% 절감 EBS가 맡아야...예산증액 지원도 할 것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EBS 사장은 정치적인 고려 없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있는 인물을 선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최 위원장은 EBS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전문 공영방송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해야하며, 이 과정에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면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중 위원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장경우는 정치적인 고려 전혀 없이 그리고 전력과 행적에도 구애받지 않고 식견 있고 추진력 있고 교육에 대한 애정, 열정 있는 사람을 뽑아서 EBS다운 EBS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고, 그걸 푸는데 단연코 일조할 EBS가 그 몫을 다했다고 말할 형편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라며 지적한 뒤 "EBS가 차지하는 비중을 적어도 교육문제에 관한한 중심의 화두가 되고 화두를 던지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EBS가 올해 사교육비 8000억 원 정도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1조원 넘는 규모로 기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봤을 때 전체 사교육비가 21조원으로 잡히고 있는데 EBS가 내년 계획으로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된다면 교육비 절감분이 사교육비 지출의 10%정도는 절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명박 정부 임기 말에는 20% 정도는 감축됐다고 할 수 있는 계획들이 실천적으로 이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위원장은 EBS 예산에 관해서도 "인상시킬 필요 있다면 인상도 고려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해서 훌륭한 강사가 필요한데 그에 대한 급료문제가 적어서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면 해결 방법을 강구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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