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회장 "하반기 불확실, 비용경쟁력 가장 중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8.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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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서 밝혀...불요불급 비용 없애고 선순환 기회 창출분야에 집중

허동수 GS (44,800원 ▲400 +0.90%)칼텍스 회장이 "하반기 경영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비용 경쟁력 확보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허동수 회장 "하반기 불확실, 비용경쟁력 가장 중요"


허 회장은 26일 자신의 홈페이지(www.hurdongsoo.pe.kr)에 올린 글에서 "상반기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석유화학 시장의 호황과 환차익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목표에 근접했지만 하반기엔 제품 정제마진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마진을 유지하는 석유화학 시장도 중국, 중동, 인도 등의 설비 신증설로 인해 언제 하강국면으로 돌아설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예견된다"며 "이처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선 비용(Cost)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비용 경쟁력은 단순히 비용예산이나 투자예산을 일률적으로 줄인다고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며 "명확하게 목표를 세워 불요불급한 비용은 아예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선순환 기회가 창출되는 곳엔 확실하게 밀어주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때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다 보니 비용 경쟁력 확보가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팀, 혹은 해당 부문이나 본부의 이익만 추구해 부서 이기주의로 치우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결코 이기적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먼저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속해있는 분야부터 최적화 시킬 수 있어야 전사적으로 확산할 수 있고 이를 한 방향으로 집중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때 진정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비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다고 해서 무조건 혁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일상적으로 반복해 오던 업무도 새로운 시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는 등 보다 좋은 결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것이라도 필요하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다시 시작해 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최근 언론을 보면 국내외 경기가 하강국면을 벗어나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우리의 비전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비용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비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해 철저하고 악착같이 실행에 옮겨 나가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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