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獨연구소와 MOU, 헬스케어사업 가속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8.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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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예산 2.5조, '프라운호퍼'와 레이저 암 진단기 등 공동 개발

아이엠 (3,915원 ▲350 +9.82%)(대표이사 손을재)이 국내에 이어 외국 연구기관과 잇따라 의료기기 공동 개발에 착수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엠은 지난 10일 독일 국영연구기관 프라운호퍼(Fraunhofer IZFP)와 융복합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라운호퍼는 1949년 설립된 유럽 유수의 의료기관으로 독일 내에서만 40개 지역, 80개 연구센터에서 1만5000명 이상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연간 연구 예산만 14억 유로(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측은 레이저 암 진단기, 다이아몬드 나노 파티클, 나노와이어 등의 첨단 의료기기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비롯한 전 영역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아이엠은 광 모듈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센서 및 기기를 개발,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아이엠은 글로벌 DVD용 광픽업 시장 점유율 37%(2분기 기준)로 4분기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앞서 아이엠은 지난 7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융복합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의료기기업체 유메디칼 지분 10%를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 중인 의료기기는 광 기술력을 적용한 현장현시진단기술(POC, Point of Care)이 핵심"이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병·의원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원격 모니터링을 제공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및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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