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그룹 투자자문사 최대주주 올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8.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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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자네트워크 지분 30% 확보, 외아들 정영선씨는 20%

현정은 회장, 그룹 투자자문사 최대주주 올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54·사진)이 그룹 계열 투자자문회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대투자네트워크는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각종 인수 합병 전에서 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계열사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대유엔아이(U&I)가 현대투자네트워크 보유지분 6만 주(30%)를 매각한 것을 현 회장이 지분 30%(6만 주)를 약 3억 원(주당 5209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현 회장은 현대투자네트워크의 개인 최대 주주가 됐고 현대U&I의 지분은 20%로 줄었다.

현 회장의 외아들인 정영선 씨(24)도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지분 20%(4만 주)를 가지고 있다. 정 씨는 공익근무를 마치고 현재 미국 유학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고(故) 정몽헌 회장과의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장녀 지이(32)씨, 차녀 영이(25)씨, 외아들 영선 씨다.



현대투자네트워크는 지난해 5월 현대 U&I(5억 원) 등이 출자해 자본금 10억 원(발행주식 20만 주, 액면가 5000원)으로 설립된 투자자문사다.

현대투자네트워크는 국내외 해외자원 개발을 비롯해 자원 개발과 관련된 자문업무 및 펀드구성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사업의 개발 및 투자심의, 특히 국내외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중개 및 재무자문, 자금유치 등 컨설팅과 투자자문 업무를 하고 있다.

경영진 구성은 황현택 대표이사와 윤태희 전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총장, 이백훈 현대상선 상무가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특히 향후 그룹의 숙원 사업인 현대건설 인수전과 자원개발 등에서 현대투자네트워크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15,750원 ▼1,300 -7.62%),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7,370원 ▲10 +0.1%), 현대택배, 현대U&I, 현대아산, 동해해운, 해영선박, 현대경제연구원, 현대투자네트워크, 현대자산운용 등 11개(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준) 계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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