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3원 상승…125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8.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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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52원에 마감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환시 현물환종가보다 3.3원 올랐다.

뉴욕증시는 벤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재지명되고 각종 지표가 호조를 띠면서 상승탄력을 받았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만에 처음 상승했고 도시 주택가격 하락세가 느려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엿새째 상승세를 이었다. 30포인트(0.32%) 가량 상승한 9539선에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0.3% 정도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미달러는 '버냉키안도'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약세를 뗬다.

한 시장관계자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출발할 걸로 예상된다"며 "꾸준한 결제수요와 증시에서 조정가능성이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전날도 2000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순매수세와 네고수요는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또다른 시장참가자는 "1230원에 자리잡은 개입경계감은 여전한데다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재료가 많은데도 증시와 통화시장에서 반응은 미지근하다"며 "대기 중인 지표발표를 지켜본 뒤 원/달러 환율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밤엔 미국 7월 신규주택판매와 내구재주문 발표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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