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넷 "해외진출 시동..중국·인니·미국 공략"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2009.08.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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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프롤로그]
종합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클루넷 (0원 %). 디지털 컨텐츠 유통에 매진해 온 클루넷은 최근 자체 개발한 최신 전송 방식 CCN을 통해 컴퓨터의 유효자원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해 줌으로써 인터넷 정보혁명을 이끌고 있다. 올해 해외진출을 준비 중인 클루넷은 해외에서도 네트워크 솔루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각오다. 이번 주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에선 클루넷을 집중 분석해 본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경제증권부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클루넷의 주요사업부터 설명을 듣겠는데요, 특히, 클루넷이 자체 개발한 CCN을 활용한 CDN사업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주시죠.

[기자]
네. 클루넷은 앞서서 언급되기도 했지만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입니다.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유통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contents delivery network’ 일명 CDN이라고 합니다. CDN 사업은 이미 많은 업체들이 하고 있는데요, 클루넷은 후발주자로 참여했다가 최근 자체 개발한 CCN 기술을 접목한 CDN 서비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CCN은 쉽게 말해 컴퓨터의 유효자원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동안 이론상으로는 가능했지만 이를 상용화 시킨 것은 클루넷이 처음입니다. 강찬룡 클루넷 대표로부터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강찬룡 클루넷 대표이사
//일반적인 CDN 서비스는 동일한 데이터를 가진 많은 서버가 여러 IDC 또는 여러 ISP에 분산 설치돼 있으면서 접속을 요청한 클라이언트와 가장 근접한 곳에 있는 서버가 응답하도록 함으로써 웹 접속 속도를 더욱 개선한 서비스로 당사는 일반적인 CDN 서비스 기술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CCN을 활용한 CDN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CCN 기술을 활용한 CDN 서비스는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를 사용자가 요구할 때 서버에 접속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미리 분산된 수많은 클라우드 멤버들에게서 동시에 전송 받게 되므로 하이브리드형 전송서비스가 가능하며 대용량 컨텐츠를 전송할 때 네트워크 대역폭을 크게 절감시켜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앵커]
언뜻 듣기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P2P 서비스와 비슷한 거 같은데, 다른가요?


[기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다만 클루넷의 CCN을 활용한 CDN서비스와 일반 P2P서비스의 차이가 있다면 중간에 정보를 유통해 주는 매개체가 있다는 것이죠. P2P는 컴퓨터 사용자간에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라고 하면 CCN을 활용한 CDN은 클루넷이 중간에서 정보를 전달해 준다는 것입니다. 체계적인 정보전달은 물론 안정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겠죠.

[앵커]
요즘 개인정보보호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렇게 되면 클루넷에 모든 PC의 정보가 노출되는데, 안정성에선 문제가 없나요?



[기자]
자칫 정보가 날라갈 수도 있고, 개인정보가 침해 당할 수도 있겠지만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되는데다, 보안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안정성은 높다는 게 클루넷의 설명입니다. 보통 클루넷은 원격방식을 통해 회원의 PC에 저장된 정보들을 가공해 전달하게 되는데요, 클루넷은 정보활용에 따른 사용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매일 컴퓨터를 켜놓고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 입장에선 자신이 가진 정보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죠.

[앵커]
CDN의 시장규모는 어떤가요.

[기자]
세계 시장규모는 2007년 18억4900만달러에서 2008년 25억3500만달러로 37%가 성장을 했습니다. 2013년까지 18%의 연평균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58억2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 해외사업도 준비 중이라면서요?

[기자]
네. 이미 클루넷은 CCN을 활용한 CDN서비스를 해외에 선보이기 위해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중국과 인도, 미국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국내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잉카인터넷과 동반 진출을 추진 중이고요, 인도네시아는 현지 업체인 디지털웨이브와 MOU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미국도 해당 업체와 얘기를 진행 중인데요, 연말까지 해외진출에 따른 기본 인프라를 모두 갖춰 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주식 얘기를 좀 해 볼께요. 클루넷의 액면가가 100원인데, 지난해 감자와 주식분할을 했기 때문인데요, 올해 물적 분할을 했죠? 계기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클루넷은 올해 3월 방송제작사업부분을 분할했는데요, 방송제작사업을 잘 알지도 못하고 현재 진행하는 사업과의 큰 연관성도 없어 분할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향후 완전분할을 통해 정리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강찬룡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강찬룡 클루넷 대표이사
//작년에 M&A하면서 12월말에 분할계획 가지고 있었습니다. 계획은 클루넷이 본질적으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아니고 인터넷 서비스 사업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사업이 이질적이고, 경영주체들이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 잘할 수 있는 사업만 하고 비 전공분야에 대해선 기존에 하던 분이 분할에 나가서 하기로 한 것이고, 3월 달에 주주총회 통해 물적 분할 했고, 8, 9월내에 완전분할 할 계획입니다.//

[앵커]
회사가 부채도 상당해요. 재무제표상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올해 6월말 기준으로 클루넷의 부채는 총 268억원입니다. 적잖은 규모인데요, 268억원 가운데 BW발행이 약 111억원이고, 금융권 차입이 74억원, 그리고 기타 금액이 조금 있습니다. 클루넷은 그러나 부채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매출액과 이익이 늘고 있기도 하지만 부채 청산을 위해 유상증자 등 투자유치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클루넷의 올 상반기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올해 6월말까지 매출액 179억4000만원, 영업이익 32억7600만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기 같은기간 대비 매출액은 77%, 영업이익은 무려 140%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부문별로는 CDN 매출이 가장 큰데요, 같은기간 137억6000만원을 거둬들였습니다. 전체 매출액의 76%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여기에 인터넷 서비스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실적을 늘렸습니다.



[앵커]
끝으로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기술 개발은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고,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에 매진한다는 방침인데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출시를 비롯해 보안부문을 강화해 공공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찬룡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강찬룡 클루넷 대표이사
//상반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트레픽 부분을 만들어 시장에 런칭 해 기존에 비용대비 50% 효과를 보고 있고, 8월 달에 베타용으로 출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분을 런칭 시키는 것. 밀리어 플레이어 부분을 다시 서비스하는 것 등이 국내사업부분이고, 나머지는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쪽에 CCN사업을 연착륙 시키는 것입니다. 올해 총 매출 계획은 연초에 430억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상반기에 180억원정도 했고, 계획대비 5-6% 미진하지만 하반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초기 목표에 90%달성 무난할 듯 합니다.//



[앵커]
네. 오늘은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클루넷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성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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