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디자인 재능 서울시에 기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9.08.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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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아트셸터'

차별화된 문화마케팅으로 주목받아온 현대카드가 이번에는 서울시 거리에 새로운 디자인을 선물했다.

현대카드는 25일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 승차대에 아트셸터(사진)를 제작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아트셸터는 단조로운 버스승차대를 소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현대카드 특유의 디자인 능력에 한국 정보기술(IT)이 결합, 첨단도시 이미지를 풍기면서도 세련된 도시야경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카드 디자인 재능 서울시에 기부


투명수지로 구성된 아트셸터에는 양면 발광다이오드(LED)가 설치됐다. 현재는 미디어아트와 서울시 시정홍보 자료 등의 영상을 내보내나 앞으로는 날씨, 뉴스, 도시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는 게 현대카드와 서울시의 구상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승차대를 장소기반 미디어로 변화하려 했다"며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서울을 특징짓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2004년 1월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회사 고유서체를 개발하는 한편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블랙카드도 선보였다.

또한 올 2월에는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주최하는 '데스티네이션 프로젝트'에 참여, 한국의 산업디자인을 세계에 소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문화와 디자인에 대한 현대카드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도 이런 선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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