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자전거 레이싱장 다음달 개장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08.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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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난지에 대규모 자전거공원 조성

ⓒ서울시ⓒ서울시


서울 한강공원에 레이싱경기장과 익스트림장 등 시설을 갖춘 대규모 자전거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총 86억여원을 투입해 광나루·난지 한강공원에 조성한 대규모 자전거공원이 다음달 15일과 27일 각각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광나루 자전거공원은 총 면적 12만4000㎡ 규모로 국내 유일의 자전거 레이싱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체험장, 어린이 자전거교육장, 레일바이크 등 시설도 설치돼 있다.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9300㎡)은 폭 6~8m, 높이 2.5∼4m, 길이 380m의 자전거 도로로 구성, 다양한 자전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자전거체험장(5000㎡)은 일본 간사이, 시즈오까 등 이색자전거 체험장을 모델로 만들었다.

어린이 자전거교육장은 유아와 어린이가 자전거를 안전하게 배우고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일바이크는 500m 구간에 10대를 배치, 운영할 예정이다.



난지 자전거공원은 총 3만9500㎡ 규모로 △이색자전거 체험장 △어린이 자전거교육장 △어린이놀이터 △자전거 기념광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산악자전거(MTB)를 즐길 수 있는 전용코스(폭 3∼4m, 길이 450m), 경사 구조물을 이용해 자전거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익스트림장(4397㎡)도 설치돼 있다.

시는 한강 자전거공원을 관리할 용역업체를 선청, 올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상 보완점과 세부기준 등을 마련해 유료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 "대규모 자전거공원 개장으로 한강을 찾는 자전거 마니아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제자전거대회나 이색자전거대회 등을 적극 유치해 한강을 관광명소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자전거도로와 자전거공원을 잇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시는 현재 강북(난지공원-광진교 북단, 28.81㎞)과 강남(행주대교 남단-암사취수장, 44.15㎞)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구리.하남.김포 등 시 경계 지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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