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신종플루 유행대비 거점병원장 간담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8.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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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환자 진료를 놓고 일선 의료기관의 혼란이 커진 가운데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의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5일 12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각 시도에서 지정한 치료거점병원과 병원장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병원장들은 가을철 신종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격리병동 마련, 대량 환자 진료 대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복지부는 신종플루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치료거점병원과 약국을 발표했으나 일선에서는 여전히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앞서 의사협회는 정부가 급하게 치료거점병원을 지정, 환자를 격리해 진료할 수 있는 진료실이나 병상, 의료진 보호 장비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대책본부는 치료거점병원이 중증으로 진행할 환자를 조기 발견해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최선의 진료를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또 거점병원 의료진에 대한 예방 백신을 우선 제공, 개인보호장비와 마스크 지원 등의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원활한 진료를 위해 거점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 원내처방이 가능토록 하고 항바이러스제도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치료거점병원에 필요한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며 "정부와 치료거점병원 및 대한병원협회와 긴밀한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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