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종플루 거점병원 참여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8.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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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신종플루 거점 치료병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서울대병원은 정부가 신종플루 거점 병원 명단을 발표한 지 3일 만인 24일 밤 방침을 바꿔 거점병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대병원은 신종플루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독립병동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며 올해 말 국가 격리병상이 완공되면 참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거점병원서 빠지며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서울대병원이 정부의 신종플루 확산 방지 정책에 참여하지 않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시설을 긴급 보수, 관련시설을 마련하는 보완조치를 시행한 뒤 참여키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신종플루 확진 검사인 실시간 유전자검사를 병원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자체 예산으로 다량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이미 응급실과 외래 등에서 환자가 올 경우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는 등 이미 정부에서 기대하는 진료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시설상의 미비로 인해 국가격리병상 완공 후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하기로 한 방침이 서울대병원이 신종플루 환자를 회피하거나 정부 정책에 동참하지 않는 것처럼 잘못 인식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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