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정부가 신종플루 거점 병원 명단을 발표한 지 3일 만인 24일 밤 방침을 바꿔 거점병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대병원은 신종플루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독립병동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며 올해 말 국가 격리병상이 완공되면 참여할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시설을 긴급 보수, 관련시설을 마련하는 보완조치를 시행한 뒤 참여키로 했다.
또, 이미 응급실과 외래 등에서 환자가 올 경우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는 등 이미 정부에서 기대하는 진료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시설상의 미비로 인해 국가격리병상 완공 후 치료거점병원에 참여하기로 한 방침이 서울대병원이 신종플루 환자를 회피하거나 정부 정책에 동참하지 않는 것처럼 잘못 인식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