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주택공사, 해외債 발행 '시동'

더벨 이승우 기자 2009.08.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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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본드 9월 첫주 '프라이싱'

이 기사는 08월24일(06: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잠잠하던 해외채권 시장이 다시 들썩이게 됐다. 산업은행과 주택공사가 발행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올해 첫 한국계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시도중인 산업은행 팀은 상당히 신중한 반면 합병을 앞둔 주택공사는 다소 서두르는 양상이다. 주택공사 딜 주관사로 발탁된 삼성증권의 활약이 눈에 띈다.

주관사 선정 마무리



지난 21일 산업은행은 사무라이본드 발행 주관사를 선정했다. 다이아와 미즈호, 노무라 등 일본계로만 꾸렸다. 올해 한국계 최초 사무라이 발행인데다 시장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 일본 시장 강점이 있는 IB들로만 꾸려진 셈이다.

24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9월 첫 주 프라이싱이 예정돼 있다.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발행 성공 여부다.

주택공사 주관사는 씨티와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모건스탠리, UBS에다 삼성증권이 포함됐다. 정부 외평채와 수출입은행 등 삼성증권은 최근 이 시장에서 국내 IB중 대약진이다. 기존 국내 강자였던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마저 부러워할 정도다. 홍콩 IB 센터를 확장시키는 등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이 밑바탕이다.


주택공사 딜은 서둘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0월 토지공사와의 합병하게 되면 채권 발행을 위한 제반 서류와 준비 작업이 다시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이번주 혹은 9월 첫째 주가 거론되고 있다.

결국 주택공사는 투자자들에게 '패'가 노출된 딜이기도 하다. 다소 불리하지만 그동안 한국계들이 꾸준히 낮췄던 금리를 어느 정도 더 낮출지가 관심이다.



유통시장, 한국물 약세 반전

꾸준히 스프레드를 줄이던 한국물이 약세로 반전했다. 미국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발동됐기 때문이다.





지난주 100bp대에 진입했던 2014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12bp 올라 206bp를 기록했다. 2019년 만기 외평채는 199bp에서 208bp로 9bp 올랐다.

수출입은행채는 9bp 올라 269bp를, 산업은행채는 5bp 올라 269bp였다. 포스코채는 254bp에서 267bp로 상승폭이 다소 컸다. 한국가스공사는 239bp에서 259bp로 20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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