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유에서인지 많은 실수요자들이 오는 9월 말 사전청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 등 4개 시범지구는 입지가 우수할 뿐 아니라 분양가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여서다.
최근들어선 집값이 뛰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만큼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확산되면서 한국은행이 출구전략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 늘어나는 이자만큼 부담스러운 것은 없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인천 송도·청라지구, 광교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 하반기 공급이 예정된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입지도 매력적이지만 정부의 규제완화 온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올해 새로 뚫린 길과 지하철 주변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올해는 서울~용인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울 지하철 9호선, 경의선 등 유난히도 많은 새 도로와 지하철이 뚫렸다. 이처럼 새로 뚫린 길과 지하철은 서울 접근성을 높여 출·퇴근 부담을 줄여주고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