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백화점, 명품매장 연이은 입점 이유는?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9.08.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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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장 3주년을 맞는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이곳 패션관 1층에는 최근 명품 매장이 잇따라 입점했거나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주 패션 명품 마이클 코어스와 닥스, 만다리나덕이 문을 열었고, 오는 28일에는 코치 브랜드가 입점한다. 태그호이어와 까르띠에, 불가리, 오메가 등 4개 명품 시계 브랜드를 판매하는 편집매장도 28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 명품 브랜드에는 공통된 코드가 있다. 20∼30대 젊은 층 선호도가 월등히 높다는 점.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KTX 및 지하철 용산역이 바로 연결되는 입지여건 이어서 전체 고객 중 10∼30대 젊은 층이 60% 이상 차지한다"며 "젊은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매장구성과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이 창립 3주년을 맞아 젊은 층 공략에 전력을 쏟고 있다. 최근 개장한 명품 시계 편집매장도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젊은 층을 주 고객으로 유입할 방침이다.

1만800평에 달하는 리빙관에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300여 개의 가구매장이 성업 중이다. 식기와 침구류 등 생활용품 브랜드도 다른 백화점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평이다. 이렇다보니 예비 신혼부부들이 신혼살림을 장만하기 위해 아이파크백화점을 많이 찾는다. 명품 시계 매장도 리빙관을 찾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예물 시계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예비 신혼부부 뿐 아니라 10∼20대 고객을 잡기 위한 SPA(제조 판매 일체화) 브랜드 개점도 눈에 띈다. 지난주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PA 브랜드 자라와 갭을 동시 입점시킨 것. 내년에는 세계 3대 SPA 브랜드로 꼽히는 H&M도 입점시키며 '젊은 패션'에 승부수를 걸 방침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이 속해 있는 아이파크몰의 젊은 이벤트도 남다르다. 특히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말 'e-sports 스타디움'을 개설해 젊은 고객 유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스타디움에서 서든어택과 WBL(월드바투리그) 등이 열릴 때마다 10∼20대 예비 고객들이 수백 명 씩 방문한다.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특성상 매장구성도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하며 젊은 백화점을 표방하고 있다"며 "개장 3주년을 맞아 젊은 층 공략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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