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1030만명 확보 추진..인구 21%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8.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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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대책회의서 결정

정부가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비축량을 전체 인구의 21%로 늘린다. 이를 위해 총 1250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오후 서울 남영동 서울역회의실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지방자치단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종플루 가을철 유행대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항바이러스 국가 비축분은 현재 인구대비 11%(531만명)에서 21%(1013만명)로 10%포인트 늘어난다. 이에 따라 타미플루 확보예산도 종전 625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약 2배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당초 인구대비 16%(781만명) 분량을 확보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논의과정에서 최근 신종플루 감염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자가 확산되는 추세를 감안해 원안보다 5% 더 확보키로 결정됐다.



아울러 정부는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에 드는 예산도 종전 1930억원에서 3014억원으로 1084억원 늘렸다. 이를 통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 국민의 27%에 해당하는 1336만명에게 예방백신을 주사할 방침이다. 여기엔 초·중·고등학생 750만명과 아동·임산부·노인 등 취약계층 420만명이 포함됐다.

백신 예산 증액분은 지방재정 특별교부세와 교육재정 특별교부세, 예비비로 충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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