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국민애도,위로받으시라"…李여사에 전화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8.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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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합 분위기 확산될 듯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24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다. DJ 영결식 이튿날 다시 한번 DJ측에 손을 내민 것. DJ 서거를 계기로 빚어지고 있는 '화해와 통합'의 분위기가 한층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YS는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많이 애도하고 있으니까 영부인(이희호)께서 위로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이 여사께서 건강하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YS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전했다.



이에 이 여사는 YS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안부를 물었고 YS는 "많이 건강해졌다"며 "감사하다"고 답했다.

앞서 YS는 DJ의 병세가 악화된 지난 10일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직접 찾아가 화해를 선언하면서 1987년 대선후보 단일화 결렬 뒤 분열됐던 해묵은 앙금을 해소했다.



또 지난 18일 DJ 서거 당일에는 곧바로 빈소를 찾아 "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졌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 20일부터는 상도동 자택에 DJ 서거를 애도하는 조기를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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