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컨설팅 일자리 5만개 만든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8.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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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녹색생활실천 확산방안' 녹색위 보고

정부가 올해 중 3500명, 2015년까지 5만명의 녹색컨설팅 인력을 양성한다.

환경부는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녹색성장 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녹색생활 실천 확산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되는 그린스타트 캠페인 조직을 통해 녹색생활의 모범 실천자인 '그린리더'를 양성한다. 산업부문, 시민단체 및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거나 은퇴한 이들이 그린리더 양성을 위한 소정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중 3500~5000명 가량 양성될 예정인 그린리더들은 가정·건물과 같은 생활공간의 에너지 효율 등 사항에 대해 컨설팅한다. 정부는 이들에게 활동비 성격의 수당을 지급한다. 환경부는 이미 기획재정부에 3500명의 그린리더들에게 연간 50만원씩 지급하기 위한 예산을 신청해뒀다.

아울러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거나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비중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이번 방안에 따라 현재 50종인 탄소라벨링 제품이 2012년까지 500종으로 확대된다.

일명 '탄소라벨링제도'로 불리는 탄소성적표지제도는 제품의 생산할 때부터 이를 운송·소비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제품 겉면에 표시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이 친환경제품을 쉽게 선별·구입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친환경제품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대·중형 마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측정해 일정 기준 이상을 통과한 마트가 '그린스토어'로 지정된다. 소비자가 이같은 그린스토어를 이용하면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안도 실시된다. 그린스토어 가이드라인은 올해 중 마련되며 내년 중 시범사업을 거쳐 2011년부터는 그린스토어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이외에도 정부는 △현재 5% 수준인 친환경 농산품 생산비중을 2012년까지 9%로 끌어올리고 △그린마일리지(포장재를 제거한 제품에 판매금액의 약 2%를 현금성 포인트로 제공) 대상품목을 올해 중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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