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국회서 엄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8.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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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등 2만4000여명 참석 "화해의 장 되길"

ⓒ 이명근 기자ⓒ 이명근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23일 낮2시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시작됐다. 고인이 정치역정을 펼쳤던 곳이자 1998년 대통령 취임식을 했던 자리다.

정부 수립 이후 2번째,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국장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유족 등 2만4000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빈소와 영결식장이 같은 장소이기 때문에 발인을 마친 뒤 영구차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영구차량이 도착한 뒤 김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는 아들 김홍업·홍걸씨의 부축을 받으며 식장에 들어섰다.

영결식 사회는 남녀평등을 강조했던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려 남녀 1명씩,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연극인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영결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영결식이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려 화해와 협력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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