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中·日 등 각국 조문단 접견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8.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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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각국의 조문단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을 단장으로 한 일본 조문단을 만나 "고노 의장께서 바쁘실 텐데 와주셔서 정말 고맙다. 대한민국에 축하할 일,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일본에서 이렇게 오셔서 축하하고, 위로해 주셔서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고노 전 의장은 "아소 총리나 모리 전 총리께서 한일의원협회 의장으로 오셨어야 하는데 일본에서 현재 선거가 진행중이라 못 오셨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 등 중국 조문단을 만났다.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은 "제가 특사로 온 것은 중국의 오랜 친구인 김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국민들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김 전 대통령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께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 드린다"며 "두 분께서는 앞으로 열릴 국제회의나 중국에서 이 대통령을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울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조문단과 여타 국가들의 조문단도 접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 9시부터 30분간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조문단 일행을 만나 남북 협력 진전을 바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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