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면담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북 장관급 이상 인사들의 만남이어서 주목된다. 더욱이 양측 모두 남북관계에 대해 대화하기를 희망해 앞으로 남북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또 이번 회동에서 북측에 정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남북관계 주무 부처의 장관이기 때문에 (북측 인사와) 만나는 것 자체가 정부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특사 조의방문단을 환대해 주시고 모든 편의를 보장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여러 분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북남관계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측 조문단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지 여부는 현 장관과 김 부장의 면담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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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장관은 예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이날 오후 2시경 평양으로 출발한다는 점과, 현 장관과의 면담이 오전중에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해 북측이 예방을 강력히 희망할 경우, 면담 성사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북측 조문단이 만나자고 하면 거부할 이유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만날 계획이 없다"며 "비밀회동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