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통일, 22일 北조문단과 면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8.2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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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장소 미정"..李대통령 면담 계획은 없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22일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서울을 방문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측 조문단 인사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통일부는 21일 "현 장관과 북측 인사들이 22일에 만남을 갖기로 하고,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고위급 인사의 면담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 만남은 북측이 고위급 인사를 대거 조문단으로 파견하고, 이례적으로 1박2일동안 머무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줄곧 예견돼 왔다.



특히 김기남 비서는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서울 체류 기간 만나볼 분은 많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내일까지 여기 있는데 그 사이 여러분을 만나서 얘기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정부 당국자와의 면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 조문단과 별도로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 또는 청와대 차원에서 북한 조문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며 "현 장관 등 통일부 당국자는 업무의 카운터 파트너니까 만날 수도 있지만 비밀리에 하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 조문단이 만나자고 하면 거부할 이유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만날 계획이 없다"며 "비밀회동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조문단은 22일 오후 2시 서울을 떠나 평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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