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타미플루 생산가능 12개 업체 급등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8.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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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항바이러스제가 부족하게 될 경우 국내에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복제약을 생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1일 현재 정부가 타미플루 생산을 능력을 인정해준 업체는 유한양행 (148,200원 ▲2,800 +1.93%), 한미약품 (33,700원 ▼100 -0.30%), LG생명과학, 대웅제약, 종근당 (59,600원 ▼400 -0.67%), 삼진제약, 화일약품, 씨티씨바이오, 유나이티드제약, 경동제약, 에스텍파마, 대한뉴팜 등 총 12개다.



이날 오전11시21분 현재, 에스텍파마, 화일약품, 씨티씨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 경동제약, 대웅제약, 삼진제약은 10%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제약, 대한뉴팜은 각각 9% 내외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6%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지난 2005년 조류독감이 유행 당시 정부로부터 타미플루 생산능력을 검증받고 타미플루 생산업체로 지정됐다.



현재 WHO가 인정한 유일한 신종플로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독점판매권은 2016년까지 물질특허를 가진 로슈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강제실시권을 발동하거나 국내 제약사가 로슈와 타미플루 최초 개발사인 길리어드에 로열티를 주고 동의를 얻으면 생산이 가능하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제실시권 발동이 되면 12개 업체들이 제네릭(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줬다"며 "실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수진 대웅제약 연구소장은 이날 "대웅제약은 타미플루 생산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2~3개월내 타미플루 원료를 다량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타미플루는 현재 로슈가 독점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며 "겨울철 신종플루가 확산 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생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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