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포르셰, 주가조작 혐의 검찰조사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8.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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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츠카업체 포르셰가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셰는 이날 주가 조작 및 부정확 정보를 이용한 시장교란 등의 혐의에 대해 독일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검찰은 포르셰 본사는 물론 전 최고경영자(CEO) 벤델린 비데킹, 전 재무책임자(CFO) 홀거 헤어터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이에 대해 포르셰는 성명을 통해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독일 검찰은 포르셰의 인수 소식으로 폭스바겐의 주가가 지난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전 CEO의 관련 및 부당이익을 취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2011년말까지 자금난에 빠진 포르셰와의 합병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상태이지만,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0월 포르셰는 폭스바겐에 대한 출자 비율을 약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당초 출자비율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던 포르셰의 입장 변화로 '공매도'를 걸었던 헤지펀드들이 급히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폭스바겐의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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