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증시 상승에 이틀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8.21 08:40
글자크기
역외환율이 연이틀 내림세다. 뉴욕증시가 오른 덕분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원을 감안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 1246.9원보다 6.4원 내렸다.

뉴욕증시는 사흘째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확장세인데다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연속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시장을 장악한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오른 점, AIG가 정부 구제금융자금을 상환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호재였다.



3대지수는 모두 1% 안팎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0.89포인트(0.76%) 오른 9350.05로, S&P500지수는 10.91포인트(1.09%) 상승한 1007.3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9.98포인트(1.01%) 오른 1989.22를 기록했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달러화 약세와 미국증시 상승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증시는 여전한 변수다. 미국에선 기존주택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조정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추가상승을 시도하고 있다"며 "전날 중국증시가 4% 이상 오르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진정됐지만 랠리에 대한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전 8시3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4.19엔으로 다소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258달러로 전날보다 올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