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취업 전쟁이 시작된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8.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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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은행권이 하반기 신입 직원 공개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다음달 하순경 채용 공고를 내는 등 공채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서 접수는 9월 말에 시작되고, 채용인원은 약 200명 수준이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합숙 및 임원면접 순으로 채용일정이 진행되며 일부 우수 인턴사원에게는 서류 전형이 면제된다.



우리은행도 9월 중 채용을 시작한다. 예상 채용 인원은 2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아직 채용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작년에는 서류전형, 1차면접 및 인적성검사, 2차 실무진 면접, 3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하반기 채용을 할 계획이지만 아직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이밖에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산업은행 등이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70명보다 채용 규모를 늘려 100여명 채용할 예정이다.



당초 채용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던 국민은행과 산업은행은 "하반기에 신입 사원 채용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일정과 시기,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채용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외에 농협과 한국은행, 자산관리공사(캠코) 등도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농협은 회원조합과 중앙회 모두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회원조합의 경우 다음달 22일 채용 공고가 나오며, 같은 달 24 ~ 29일 동안 지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필기시험 실시일은 오는 11월 1일로 계획된 상태다.

중앙회의 채용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채용규모가 약 20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농협 관계자가 전했다.

캠코는 하반기 60명 내외를 채용할 계획이지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7~11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채용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 및 신체검사 등의 순으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하순 공고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하반기에도 채용을 거르면 인력 연속성이 떨어진다"며 "상반기에 비해 경기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부분 소규모라도 채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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