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M&A프리미엄 크지 않다..중립-IBK證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8.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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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1일 대우건설 (3,750원 ▲50 +1.35%)이 매각 과정에서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을 크게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합병 이슈로 주가가 오버슈팅하기 위해서는 업종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거나 자산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러한 요인이 부족하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 할 당시 매각 이전의 대우센터빌딩을 시가평가해 반영하면 인수가격인 주당 2만6262원은 주가장부가치비율(P/B) 2.59배로 당시 대형 건설주 평균인 2.73배보다 오히려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주가 상승은 M&A 프리미엄보다는 건설주 랠리에 힘입은 바가 컸으나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부문 실적 저조로 성장성이 둔화된 상태"라면서 "상반기 준공된 나이지리아와 카타르 해외 프로젝트는 공정지연으로 원가율이 100%를 상회해 실적이 부진했고 신규 진출국인 카타르에서의 경험부족과 예상치 못한 발주처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으로 인해 해외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인수합병 후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과 주택사업 경쟁력 회복 여부가 기업가치 향상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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