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날에 비해 3.81%(149.63)오른 4079.97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1.9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추격매수에 나설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관련주들의 주가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센터장은 "녹십자는 실질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지만 주가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겼다"며 "신종플루 확산으로 관련주의 주가변동성이 클 것이나 수혜폭과 주가반영 정도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SK케미칼로 지난 2006년 인도의 헤테로사와 타미플루 원료 구매 계약을 맺었다. 예상되는 생산량은 약 250만명분으로 회사측은 식약청의 판매 허가가 나면 1달 내 복제약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케미칼은 씨티씨바이오와 공동으로 복제약을 개발키로 하고 약효 검증을 위한 생동성 시험에 필요한 자료를 식약청에 제출한 바 있다.
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Wnt표적항암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외신약, 중외홀딩스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이날 중외제약에는 노무라증권 창구를 통해 외국인이 10만주 가량을 매수하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지며 한국슈넬제약 주가가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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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식시장에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찾아오면 높은 수익성과 이익안정성이 뒷받침된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종근당과 동아제약 등 8개 제약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고 수익성은 1.9% 소폭 하락했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