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훈풍으로 바뀐 西風, 2%↑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8.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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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한달새 최대매수… 전업종 상승

20일 또다시 西風(중국)이 불었지만 전날과는 다른 훈풍이었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은 전날과 정반대였다. 전날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장 막판 하락반전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날은 장 막판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1570선을 회복했다. 결과는 전날과 반대였지만 여전히 중국에 휘둘리는 장의 연속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날에 비해 30.43포인트(1.97%) 오른 1576.39를 기록하며 1600선 도전의 불씨를 되살렸다.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4.03포인트 오른 1559.99에 개장했다. 중국 증시 개장 시간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잠시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중국이 상승 개장하면서 곧바로 상승반전했고 이후 1550선 중반을 횡보했다. 오후 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한 코스피지수는 중국이 오후장에서도 오름세를 지속하자 상승폭이 확대됐고 장 막판 중국 증시가 급등세로 접어들자 1570선까지 회복하는 탄력을 보였다.

전날 5000억원 넘는 매물 폭탄을 쏟아냈던 기관은 이날 반대로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이 154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2448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였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1584억원 순매도해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도 42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하는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연출하며 장중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과 의약품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이 6.11% 급등했고 중외제약과 한국슈넬제약은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업은 4.45%, 의약품은 3.81% 각각 상승했다. 포스코의 반등으로 철강금속업도 2.34% 올랐고 신세계 (154,900원 ▼1,300 -0.83%)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이 급등한 유통업도 2.53% 오른채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가 이끈 운수장비업도 2.21% 올랐고 전날에 비해 탄력은 둔화됐지만 전기전자도 0.87% 상승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554개 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66개였다. 7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8월 들어 가장 적은 4억4765만주였고 거래대금은 6조1067억원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8.9원 내린 124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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