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타미플루' 복제약 생산 검토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8.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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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제가 부족하게 될 경우 국내에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복제약을 생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 참석, "국내 제약사가 항바이러스제 원료를 수입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SK케미칼 (34,750원 ▼400 -1.14%)로 지난 2006년 인도의 헤테로사와 타미플루 원료 구매 계약을 맺었다. 예상되는 생산량은 약 250만명분으로 회사측은 식약청의 판매 허가가 나면 1달 내 복제약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케미칼은 씨티씨바이오와 공동으로 복제약을 개발키로 하고 약효 검증을 위한 생동성 시험에 필요한 자료를 식약청에 제출한 바 있다.

타미플루는 2016년까지 로슈가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지만 정부가 강제실시권을 발동하거나 국내 제약사가 로슈와 타미플루 최초 개발사인 길리어드에 로열티를 주고 동의를 얻으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위기 시에 강제실시 등을 통해 공급대책을 세우겠다는 원칙론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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