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판교' 삼송 내달 아파트 쏟아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8.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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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호반건설 연내 2520가구 선보여…은평·지축과 대규모 신도시 구축

'수도권 북부 판교'로 불리는 경기 고양 삼송지구가 오는 10월부터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삼송지구는 고양시 삼송동, 원흥동, 오금동 일대 506만㎡(153만평)에 주택 2만2000여 가구, 인구 5만8000여 명을 목표로 2013년까지 건설되는 택지개발지구로, 서울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다.

서울시청에서 직선거리로 10㎞ 남짓에 불과, 서울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에서 개발 중인 신도시 가운데 판교와 함께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는 평이다. 특히 삼성지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주거중심의 베드타운이 아닌 기업관련 시설이 함께하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는 점이다.



실제 이곳에는 고양시가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송미디어벤처산업 단지가 조성, 미디어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뛰어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삼송지구를 통과하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외에 원흥역이 2013년까지 신설되며 부근을 지나는 경의선 복선전철을 이용해 용산과 파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북쪽 200m 지점에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가 있고 내년 착공될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지구 서쪽을 통과하게 된다. 지구 주변에는 주요 간선도로인 통일로, 고양대로 등이 파주·일산에서 서울 방향으로 이미 개통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강매~원흥간 도로는 제2자유로 완공과 함께 삼송지구의 서울 접근성을 높여 줄 수 있는 도로로 꼽힌다. 기존의 통일로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삼송지구는 북한산 자락이 둘러싸고 공릉천과 창릉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주거단지로 꼽힌다. 이곳과 인접해 개발되는 지축지구, 원흥지구, 은평뉴타운을 포함하면 1100만㎡에 달해 판교신도시(929만㎡)보다 더 큰 신도시가 서울 서북부에 조성되는 셈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A-8구역에서 610가구를 공급하고, 호반건설이 A-21구역에서 423가구, A-22구역에서 1508가구를 분양하는 등 모두 2520가구가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우남건설, 우림건설, 동문건설 등이 내년에 72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호반건설의 분양가는 인근 은평뉴타운과 비슷한 3.3㎡당 1100만~12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은평뉴타운의 거래시세가 3.3㎡당 1500만원선인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북부 판교' 삼송 내달 아파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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