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베르나'(현지명 엑센트)
20일 현대차와 현대차 터키법인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 터키 승용차 시장에서 2만9855대를 판매해 2만9602대를 판매한 르노를 제치고 47개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1월 '베르나'(1681대)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하며 상승세를 이끌어 월 판매량에서 2478대를 기록해 르노(1932대)를 넘어선 것. 현대차는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1~6월 전체 판매집계에서도 르노를 눌렀다.
판매 1위를 이끌고 있는 효자모델은 현지 터키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로 전달까지 1만9336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다.
이밖에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i10'과 'i20' 등도 1000대 이상 팔리면서 현대차의 선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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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97년 터키시장에 진출해 꾸준한 마케팅 노력과 생산공장을 건설한 점 등이 이제는 판매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 국제공항 앞에 있는 택시 가운데 절반 이상이 베르나로 채워질 정도로 인기다"고 말했다.
지난해 터키 시장에서 7028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3%를 기록했던 기아자동차 (103,200원 ▼2,400 -2.27%)는 올 들어 판매가 줄면서 3487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도 1.7%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17만2116대를 판매해 폭스바겐(-11%), 푸조와 시트로앵을 판매하는 PSA(-12.2%) 토요타(-15.3%) 등 주요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