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세운 '펀드 자금유출' 일단멈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8.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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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 최장 유출기록 경신 후 24일만에 순유입

국내 주식형펀드가 24거래일 만에 자금 유출 행진을 멈췄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374억원이 순유입됐다. 줄곳 1000억원을 훌쩍 넘던 환매금액이 900억원대로 줄고 신규 설정이 1300억원 이상으로 껑충 늘었다. 지난 17일 코스피지수가 40p 이상 급락하며 1540대로 물러서자 다음날인 18일 저가매수성 대기자금이 펀드로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23거래일 연속으로 자금 순유출을 기록해, 사상 최장 유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의 규모는 1조7097억원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자금이 유입된 걸 보면 아직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형펀드로의 투자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주가향방이 관건이겠지만 '펀드런'이라 불리는 대량 환매 사태는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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