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비서실장은 19일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단 영결식장과 빈소, 분향소는 국회광장으로 하기로 정부와 협의를 끝냈다"며 "내일 오전 중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정부에서 오후부터 분향소 시설을 설치한 후 우리는 내일 오전 일찍 빈소와 분향소를 그 쪽으로 옮겼으면 한다"며 "장례절차도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19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사·조의 방문단을 파견토록 해주셨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방문 수단은 우리 측 특별 비행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으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비서실장은 "방문단이 가는 것과 관련해서 양측에서 실무적인 대책을 빨리 취하고 그 결과를 속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전해왔다"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정부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