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분기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환거래 규모는 전분기보다 13.6%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대비 마이너스였다가 1년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장 큰 것은 환율변동성이 줄면서 외환시장이 안정된 이유"라면서 "앞으로 수출입이 증가하고 불황형 흑자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외환거래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형태별로는 전통적인 외환거래(현물환, 선물환, 외환스와프)는 물론 외환파생거래(통화 및 금리 관련 선물, 스와프, 옵션)도 증가했다. 전통적 외환거래는 전분기대비 13.4%, 외환파생거래는 14.8% 늘었다.
전통적 외환거래중 현물환거래는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선물환거래는 비거주자 역외선물환거래(NDF) 규모가 커지면서 6.6% 늘어났다. 단기 외화유동성이 좋아진 은행들이 외환스와프로 자금운용을 확대하면서 외환스와프거래도 1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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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파생거래중 통화관련거래는 글로벌증시 강세로 자산운용사들이 환헤지에 나서면서 전분기대비 10.8% 증가했다.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로 금리관련거래도 17.8% 늘었다.
특히 외환파생거래는 장외보다 장내거래가 크게 늘었다. 국내외 선물거래소를 통한 장내거래는 전분기보다 24.5% 증가했다. 창구를 통한 장외거래는 1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하루평균 232억8000만달러를 거래해 17.6% 증가했고 외은지점도 211억8000만달러로 9.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