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뉴타운 1단계 구간, 본격 개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8.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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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업시행준비 완료...2011년 착공 예정

북아현뉴타운 1단계 구간, 본격 개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단계(조감도) 사업이 '사업시행 준비'를 마치고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 3차 뉴타운 사업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서울시는 북아현뉴타운 1단계 구간인 5개 구역 63만㎡ 중 3개 구역 25만㎡에 대한 사업시행준비를 완료, 이곳에 33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1단계 구간은 전체 5개 구역 중 3개 구역으로 2개 구역(1-1, 1-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1곳(1-2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촉진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2010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이주 및 철거를 마치면 2011년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 지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경의선 철도 등으로 지역이 분할되는 등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지형 특성에 맞는 '친환경 그린 뉴타운'으로 조성된다. 1단계 구간은 공원·녹지 및 교육 문화 복지시설 비율이 종전 9%에서 19.6%로 대폭 확충된다.

주민공동이용시설, 문고 등 법정규모 이외의 커뮤니티 센터 및 시설이 생기고 폭 4m 이상, 횡단구배 최고 5% 이내로 단지내 보행자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대중교통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는 버스베이를 150m 이내에 배치하고 각 동별 및 커뮤니티센터, 근린생활시설에 자전거보관소를 100가구마다 15대 이상씩 설치하도록 했다.

태양,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시설은 최소용량 5KW 이상을 사용하도록 했으며 재활용 생활폐기물 보관시설을 150가구당 8㎡씩 확보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물 탈수기가 모든 가구에 설치된다.

재정비 촉진계획이 변경 결정된 1-2구역은 친환경건축물 인증점수를 75점 이상 획득, 1.5%의 인센티브 용적률을 추가로 받게 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뉴타운사업 내 친환경건축물에 대해서는 인증점수에 차등을 두고 최대 2%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시는 친환경건축물 보급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북아현뉴타운은 지난해 2월5일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고시한 이후 추진위원회 및 조합이 설립됐다. 지난 상반기 북아현1-1, 1-3구역 등 2개 구역이, 이번에 북아현1-2구역이 각각 사업시행 준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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