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과열해소 국면 긍정적-토러스證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8.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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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증권은 중국 증시가 과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나, 하락속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9일 "중국 정부의 유동성 관리 정책의 변화 가능성으로 상해종합지수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이에 전세계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과잉 유동성에 따른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오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의 부동산 거래액과 주택가격, 자동차 판매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15.2%를 기록해 견조한 회복세를 기록하는 등 다른 지표들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8월 초 상해 A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2.6배에서 최근 19배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PER이 과열 수준에서 벗어나고 있고 중국 증시가 경기불확실 요인 외에도 수급 불균형 우려까지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조정 강도가 점차 약화되는 단계를 밟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중국 시장의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중국 증시 하락의 영향을 후행적으로 반영했으나 조정이 상승추세를 훼손하기 보다는 상승 모멘텀을 충분히 반영한 이후에 나타나는 이격 과정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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